강원도 삼척 무더위 피서지 15곳 추천 코스 짜는 법 총정리
지난해 7월 27일 토요일, 아이 둘을 태우고 새벽 6시에 서울을 출발해 삼척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출발 전 검색창에 '삼척 해변'을 치니 이름만 열 개 넘게 쏟아졌고, 정작 하루 코스로 몇 군데를 묶어야 할지 감이 안 잡혀 지도 앱을 켜놓고 한참 씨름했던 기억이 납니다. '삼척 하면 아무 해변이나 가면 되지 않나' 싶었지만, 삼척시가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해수욕장만 열다섯 곳에 이르더군요. 이 글은 그때 직접 다니며 정리한 동선과 삼척시 공식 자료를 함께 묶어 무더위 피서지 코스를 어떻게 짜면 좋을지 정리한 기록입니다.
삼척 피서지, 왜 코스 짜기가 유독 어려울까
삼척시 관광 페이지에 등록된 해수욕장 목록을 보면 궁촌해변, 덕산해변, 맹방해변, 문암해변, 부남해변, 삼척해변, 오분해변, 용화해변, 원평해변, 임원해변, 작은후진해변, 장호해변, 증산해변, 하맹방해변, 한재밑해변까지 열다섯 곳입니다. 문제는 이 해변들이 삼척 시내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40km 가까이 길게 흩어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. 저희도 처음엔 맹방부터 임원까지 하루에 다 돌 수 있을 줄 알았는데, 내비게이션에 찍어보니 편도로만 40분 넘게 걸려서 계획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.
강릉이나 속초처럼 한두 개 대표 해변에 인파가 몰리는 구조가 아니라, 삼척은 선택지가 많은 대신 정보가 분산돼 있어 초행길이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저희가 묵었던 삼척 시내 숙소 사장님도 "이름만 알고 오면 하루 종일 헤맬 수 있다"고 웃으며 말씀하셨는데, 지도 없이는 정말 방향을 잡기 어려웠습니다.
무더위 피서지 추천 코스를 짤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변을 지역별로 묶어보는 것이었습니다. 삼척 시내와 가까운 곳, 남쪽 임원·장호 방면, 북쪽 맹방·궁촌 방면으로 나누니 동선이 훨씬 명확해졌습니다. 다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고, 각 해변이 실제로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직접 걸어보며 확인이 필요했습니다.
삼척 해변 15곳, 직접 다녀본 특징으로 구분해보기
삼척시 공식 목록에 오른 열다섯 개 해수욕장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성격이 꽤 다릅니다. 아래 표는 저희가 직접 방문한 곳과 자료 조사를 함께 종합해 정리한 구분입니다. 정확한 개장 기간이나 편의시설 세부 사항은 매년 바뀔 수 있어 삼척시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.
| 해변 | 위치 특징 | 직접 다녀온 소감 |
|---|---|---|
| 맹방·하맹방(연봉) | 삼척 북쪽, 백사장 폭이 넓은 편 | 오전 9시에 도착했는데도 공영주차장(1일 5,000원)이 절반 넘게 찼습니다. 아이들 튜브 타기엔 파도가 완만해서 좋았습니다. |
| 삼척·증산 | 시내와 인접, 접근성 좋음 | 숙소에서 걸어서 7분이라 점심 먹으러 왔다 갔다 하기 편했습니다. 근처 물회집에서 2인 28,000원 정도 썼습니다. |
| 장호·용화 | 남쪽, 해안 절경으로 알려짐 | 투명카약 30분 대여에 15,000원이었고, 물이 정말 맑아서 발밑 바위까지 다 보였습니다. |
| 임원·궁촌 | 남쪽 끝자락, 상대적으로 한적 | 시간이 부족해 이번엔 차창 밖으로만 보고 지나쳤는데, 주차한 차가 두세 대뿐이라 다음엔 여기서 쉬어가려 합니다. |
여행 둘째 날 아침엔 추암해수욕장 쪽으로 잠깐 걸어가 일출 사진을 찍었는데, 구름이 껴서 완벽한 사진은 못 건졌지만 촛대바위 실루엣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. 다만 추암 지역은 삼척시 공식 해수욕장 목록에 별도로 표기되지 않는 해였어서, 개장 여부는 방문 전 다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.
삼척 피서지 코스의 핵심은 '어느 해변이 제일 좋은가'가 아니라 '어느 방향으로 묶어야 동선이 짧은가'였습니다. 저희는 이 기준으로 방향을 하나로 좁혔더니 이동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었습니다.
표만 봐도 대략 감이 잡히지만, 실제로 코스를 짜기 전엔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항목들이 따로 있었습니다. 저희도 이 부분을 놓쳐서 현장에서 30분 넘게 허비한 적이 있어, 다음 부분에서 체크리스트로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.
💬 잠깐, 이것도 궁금하지 않으세요?
Q. 삼척 해수욕장은 총 몇 곳인가요
삼척시 공식 관광 페이지 기준으로 궁촌, 덕산, 맹방, 문암, 부남, 삼척, 오분, 용화, 원평, 임원, 작은후진, 장호, 증산, 하맹방, 한재밑까지 열다섯 곳이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. 저희가 실제로 가본 곳은 이 중 네 곳뿐이라, 나머지는 다음 여행 때 채워볼 계획입니다.
피서 코스 짜기 전 반드시 확인할 체크리스트
삼척 무더위 피서지 코스를 실제로 계획할 때, 다음 항목들을 미리 확인해두면 현장에서 당황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. 저희가 직접 겪었던 시행착오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.
- 개장 기간과 시간 — 해수욕장별 개장·폐장 일정이 다를 수 있어 삼척시 관광 페이지 공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. 저희가 갔던 7월 말엔 정상 개장이었지만, 8월 말엔 일부 해변이 먼저 문을 닫는다는 안내를 현장에서 봤습니다.
-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 — 남쪽 임원·장호권과 북쪽 맹방·궁촌권을 하루에 다 도는 건 무리였습니다. 저희는 북쪽 맹방에서 시작해 시내를 거쳐 남쪽 장호까지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습니다.
- 주차와 편의시설 — 성수기 주말엔 오전 10시만 넘어도 공영주차장이 만차인 곳이 많았습니다. 저희는 9시 전에 도착해서야 원하는 자리에 댈 수 있었습니다.
- 아이 동반 여부 — 파도가 완만한 맹방·삼척 쪽이 아이와 함께라면 한결 편했고, 장호·용화처럼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곳은 구명조끼(1인 대여 10,000원)를 꼭 챙겼습니다.
- 식사와 숙박 위치 — 시내 쪽 숙소를 기준으로 코스를 짜면 점심때 다시 돌아오기 편했습니다. 저희는 1박 숙박비로 12만 원, 하루 식비로 4인 기준 약 9만 원 정도를 썼습니다.
이 다섯 가지만 미리 점검해도 삼척 피서지 코스는 훨씬 수월하게 짜집니다. 다음엔 궁촌·덕산 쪽까지 묶어 2박 3일 코스로 다시 돌아볼 생각입니다. 혹시 저희처럼 처음 삼척을 계획하신다면, 열다섯 곳 전부를 욕심내기보다 방향 하나를 정하고 2~3곳만 골라보시길 권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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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주 묻는 질문
Q. 삼척 해변은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있나요?
삼척 해변 15곳은 남북으로 40km 가까이 흩어져 있어 하루에 다 돌기는 무리입니다. 실제로 편도로만 40분 넘게 걸려 계획을 절반으로 줄였고, 방향을 하나로 정해 2~3곳만 묶는 것을 추천합니다.
Q.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해변은 어디인가요?
맹방·삼척 쪽은 파도가 완만해서 아이와 함께라면 한결 편했습니다. 반면 장호·용화처럼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곳은 구명조끼(1인 대여 10,000원)를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.
Q. 주차는 언제쯌 가야 여유롭게 할 수 있나요?
성수기 주말엔 오전 10시만 넘어도 공영주차장이 만차인 곳이 많았습니다. 9시 전에 도착해야 원하는 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.
Q. 장호·용화 해변에서는 어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나요?
장호·용화 해변은 해안 절경으로 알려져 있고, 투명카약을 30분에 15,000원으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. 물이 맑아 발밑 바위까지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.